애플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아이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여러 개 제시됐다는 점이다.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롤러블폰도 화면이 특정 축을 중심으로 구부러졌을 때 내구성이 문제로 꼽힌다.
애플은 특허 문건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픽셀 배열이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픽셀 배열과 화면이 겹쳐지는 부분을 보호하는 투명 보호층이 있다”며 “투명 보호층은 자체에 유리 층을 포함할 수 있으며 화면을 돌돌 마는 것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화면을 마는 부분이 국부적으로 얇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면을 말아 올릴 때 유리 층의 바깥쪽 표면에 양 측에서 밀어붙이는 힘이 작용하도록 압축 응력을 가하도록 구성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바깥쪽을 향한 유리 표면의 압축 응력은 롤링 작업 중에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질 때 디스플레이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문서를 통해 밝혔다.
관련기사
- 폴더블 아이폰, 언제·어떻게 나올까2022.12.28
- 모토로라 레이저로 폴더블 아이폰 만들었다2022.11.09
- 새 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등장…이름은 ‘아이폰 에어’2022.02.15
- 삼성디스플레이, 돌돌말아 풀면 5배 길어지는 '롤러블 플렉스' 공개2023.05.23
패널 외부에 부착된 유리 층의 변형을 막기 위해 기기 변형을 감지하는 변형계(strain gauge)나 정전식 포스 센서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애플이 롤러블 아이폰 특허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애플은 롤러블 특허를 출원했고 적어도 2015년부터 폴더블 아이폰 가능성을 타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