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두고 진행된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클린 스콧 콜리 연방법원 판사는 FTC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번 인수를 통해 실실적인 게임산업 경쟁 저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미 연방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면과 공개적인 발언, 법정 발언을 통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후에도 10년간 동등한 조건으로 FPS 게임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닌텐도 및 타 클라우드 업체와도 실질적인 계약을 맺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병에 반대하는 소니의 입장을 이해하며 이번 인수가 소니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통해 콜오브듀티 이용자와 미래의 게임 이용자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판결로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반대하는 국가는 영국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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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국(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할 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오늘 미국 법원 판결 이후 영국 CMA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는 CMA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지만 CMA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를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