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태깡' 인기에 물량 부족으로 편의점 2+1 행사까지 취소되는 등 판매 대란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GS25 등 편의점은 농심 '먹태깡'을 7월 한 달간 '2+1 행사'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행사를 중단했다.
편의점은 신상품 출시 후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1봉지 1700원에 판매하는 농심 '먹태깡'에 대해서도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2+1 행사'를 진행해 3개 3400원에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8일 돌연 행사를 중단했다.
CU 측은 "지난주에는 아예 발주가 안 될 만큼 제품 물량이 없어서 행사를 진행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취소했다"고 했다.
실제 CU는 이번주부터 주 3회 발주에서 주 1회 발주로 변경했고, 발주 수량 역시 점보당 1박스(16개입)에서 낱개로 4봉지로 제한했다.
제조사인 농심은 이번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편의점 발주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편의점은 밀린 발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제한을 두게 됐다.
생산 수량을 점차 늘리고 있지만, 먹태깡 인기에 품귀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정상가의 2배가 넘는 5000원에 과자 한 봉지가 거래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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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농심은 다음 달부터 현재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해 먹태깡 생산에 집중해 현재의 1.5배 늘려 생산할 계획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