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의일, AI가 최적 온도 찾아주는 ‘슬립큐브’ 매트리스 출시

수면 센서가 사용자 호흡수 측정해 수면 상태 파악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7/10 17:04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대표 전주훈)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된 수면 최적 온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큐브’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분의일이 매트리스 제품에 혁신기술을 적용한 첫 슬립테크 제품이다.

슬립큐브는 이용자가 별도의 기기 착용 없이 침대에 눕기만 하면 수면 센서가 사용자의 호흡수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잠들고 일어나기까지 전 수면 과정에 걸쳐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20도에서 40도까지 자동 조절해 사용자의 체온을 수면 단계에 맞게 변화시켜 수면 효율성과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분의일은 수면을 개선하는 핵심적인 트리거와 해법을 ‘온도’에서 찾았다. 보통 사람의 체온은 잠이 들기전에는 낮아지고 반대로 잠에서 깨어나는 기상 시점에는 체온이 높아진다.  반면,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체온의 변화가 수면과 기상단계에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슬립큐브는 잠들기 직전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내리면서 체온을 낮춰 빠르게 잠들게 하고, 기상 시점에는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서서히 올리면서 체온을 높여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숙면을 강화하고 기상 후 잠이 깨지 않는 몽롱한 상태가 지속되는 수면 관성 또한 감소시켜 수면 효율성을 높인다.

슬립큐브

슬립큐브는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수면 온도관리 기술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와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관리하는 매트리스 커버, 전용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트리스 커버안에는 수면센서가 있어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 즉 수면 단계와 총 수면 시간을 모니터링 한다. 이 모든 수면 데이터는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이를 AI가 매일 밤 학습해 개인화된 수면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전 수면 과정에 걸쳐 최적의 수면 온도를 찾아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는 아침마다 지난밤 AI가 학습한 수면 결과 보고서를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슬립큐브는 또한 듀얼 모드로 한 침대에 두 명까지 각각 개별 수면 온도를 제공한다. 아이가 사용할 때 안전한 온도 범위 내에서 작동하는 ‘안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온도센서를 통해 방안 온도를 감지하고, 계절성을 감안해 여름에는 더 시원하게 겨울에는 더 따뜻하게 온도가 책정되어 냉난방기의 사용을 줄여준다.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냉온 둘 다 제공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냉각기능을 위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저소음의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활용했다. 펠티어는 와인 냉장고와 같은 소형 가전에 많이 쓰인다.

삼분의일은 이번 슬립큐브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슬립테크 사업을 확장하고, 매트리스의 디지털전환으로 웰니스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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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슬립큐브는 사계절이 있는 국내 시장에 꼭 필요한 온도 조절 수면 개선 기술 제품이다”며 “수면 장애가 있거나, 수면 효율성을 높여 하루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퀸사이즈 기준, 전용 매트리스 포함 슬립큐브 올인원 가격은 400만원대다. 슬립큐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삼분의일 체험관에서 우선 선보인다. 강남 체험관에서는 수면 전문 컨설턴트의 안내에 따라, 슬립큐브를 직접 경험하고 사용법뿐 아니라 수면 문제점 점검 등 다양한 수면 관리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