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해밍턴 부부가 셋째 아이를 갖기 위한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샘 해밍턴 부부와 장모님, 아들 벤틀리, 윌리엄이 함께 캠핑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샘 해밍턴은 아내와 둘만 남게 되자 "정말 지쳤다"며 "애들이 있으니까 긴장도 되고, 캠프파이어도 힘들고 애들은 조금만 실수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아내 정유미는 "애가 둘인데 뭐 그렇게 힘들어하냐. 네 명, 다섯 명 낳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샘 해밍턴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당황하며 "옛날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 정유미는 이에 지지 않고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라고 셋째 욕심을 내비쳤다.
정유미는 셋째를 낳고 싶어 시험관 시술을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진짜 계속 (시험관 시술을) 했었는데 셋째가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샘 해밍턴은 "어느 순간 안 되니까 애들도 지금 많이 컸고. 네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라며 "아들 낳으면 어떡할 거냐. 아들 생기면 큰일난다"고 응수했다.
정유미는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올해 한 번 더 시간 내서 보고 열심히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깜짝 놀라며 웃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