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금속 자원개발 기업 베단타그룹의 지주회사가 대만 폭스콘과의 합작사(JV)에 대한 소유권을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베단타그룹은 지주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용 유리 기판 제조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해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앞서 베단타의 지주회사 볼칸인베스트먼트는 폭스콘과 190억 달러(한화 약 24조6천700원)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을 인도 구자라트주에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베단타·폭스콘 합작사의 투자 계획은 곧바로 난항에 빠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단타는 공장 건설을 위해 유럽 주요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의 협업을 논의했으나,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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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베단타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베단타그룹은 이번 인수 계획과 관련해 "제조 및 운영에 대한 전문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