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AI) 빅모델(Big Model, 대규모 모델, 초거대 모델) 연구에 착수한다.
9일 중국 언론 양광왕에 따르면 화웨이, 알리바바, 바이두, 아이플라이텍, 360, 차이나모바일 등 기업이 중국 공업정보화부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이 이끄는 '국가인공지능표준화 범그룹 테스크포스'의 리더 기업에 포함됐다. 중국 국가표준화위원회 주도하에 상하이인공지능혁신센터가 이끌면서 적극적으로 국가 표준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빅모델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게 목적이다.
중국이 국가 주도 빅모델 표준화 테스크포스를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대항할 수 있는 자체적 AI 언어 모델을 국가 주도로 발전시켜나가겠단 의지가 담겨있다.
참여 기업 중 대표 기업으로 중국 음성 및 언어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지정됐다.
이 기업들은 중국만의 AI 빅모델 표준을 제정하고, 빅모델 기술과 표준화를 실용적으로 결합하는 중책을 맡게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주말 막 내린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생성식 AI 표준화 분과 포럼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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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들은 빅모델 이론 연구와 산업 응용 등 방면에서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이 영역의 글로벌 기술 발전에서 지위를 갖춘데다 법규와 제도 등 방면에서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됐다. 글로벌 및 중국, 산업 표준 선두 그룹이며 글로벌 조직 혹은 표준휘원회에서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예컨대 보안 기업인 360은 이미 자체 빅모델인 '360 즈나오 4.0'을 개발한 바 있으며, 최근 기업용 솔루션도 출시했다. 360즈나오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오피스 등에 응용되고 있으며 '베이징시 AI 빅모델 산업 응용 10대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