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접을 수 있는(foldable·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해마다 30%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뒤로 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도 저마다 출시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7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폴더블 OLED가 6천1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천200만대에서 해마다 29%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 폴더블폰 시초를 내놓은 삼성전자 공이 크다. 이후 삼성전자는 매년 개선된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오포와 화웨이, 모토로라, 미국 구글 등도 뒤질세라 폴더블폰을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하지만, 90%로 압도적이었던 2020년보다는 세력을 경쟁사들에 많이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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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드(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45%를 차지했다. 중국 오포가 21%로 2위, 화웨이가 15%로 다음을 이었다.
미국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이후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며,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생겼을 때처럼 폴더블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