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경찰, 날 범인으로 봐"...뺑소니범 추적 비하인드

생활입력 :2023/07/07 09:58

온라인이슈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았던 당시의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천수는 뺑소니범을 잡은 것에 대해 화제가 돼 쑥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 '리춘수')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와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씨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을 잡아달라"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사고를 낸 40대 남성 A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씨와 매니저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다. 이들은 빗길 1㎞를 질주한 끝에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생생히 전하며 "근데 경찰분이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고. 저 아니고 저 뒤에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천수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어르신(택시 기사)의 간절한 목소리가 나를 자극한 것 같다"면서도 "지금도 그때 차에서 뛰쳐나온 게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칭찬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쑥스럽다"며 멋쩍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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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을 잡은 이천수와 매니저는 경찰 표창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천수는 "포상금은 당연히 기부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