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대 항만 나고야항,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

아시아 최대 규모 랜섬웨어 공격, 장기간 지속시 일본 전체 피해 우려

컴퓨팅입력 :2023/07/06 17:14

일본 최대 항만인 나고야항의 관제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 하역 등 수출입 작업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랜섬웨어 그룹 락빗(LockBit)이 나고야항 통합 터미널 시스템을 공격해 마비시켰다. 이번 공격은 아시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랜섬웨어 사건으로 알려졌다.

나고야 히시마 부두 (이미지=나고야 항 관리 조합)

러시아 기반 범죄조직으로 알려진 락빗의 공격으로 인해 터미널 시스템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옮기거나 트레일러로 운송하는 등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

나고야항운수협회에 따르면 시스템이 중단된 후 락빗 측은 프린터를 통해 시스템 복구에 대한 대가로 몸값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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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측은 락빗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스템 복구에 착수, 이른 시일 내에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구 규모가 굉장히 큰 만큼 시스템 복구 후에도 업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고야항은 약 150개국과 교류하는 일본 최대 항만이다. 일본 무역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와 관련 계열사가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장기간 마비될 경우 일본 전체에 큰 타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