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시장이 올 3분기에도 침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낸드 웨이퍼 가격은 해당 분기에 소폭 상승할 전망으로 전체 낸드 시장이 곧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낸드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3~8%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침체기에 접어든 낸드 시장은 올 3분기에도 공급 과잉을 지속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고객사들이 여전히 재고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 3분기 전체 낸드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낸드의 일종인 UFS, 소비자용 SSD는 가격 하락폭이 8~13%로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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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 3분기 낸드용 웨이퍼의 평균판매단가 0~5%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SSD, UFS 등 낸드 제품도 웨이퍼를 따라 가격 반등세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웨이퍼의 경우 공급사의 재고 압박이 완화되고, 고객사의 구매 의향을 자극할 만큼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상태"라며 "3분기 낸드 웨이퍼의 가격이 먼저 상승하고, 4분기에는 낸드 제품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