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하반기 실적 달렸다…갤럭시 신제품 예상 스펙 총정리

26일 언팩서 갤Z5폴드5·갤Z5플립5·갤탭S9·갤워치6 대거 공개 전망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라인업과 예상 스펙에 관한 전망이 쏟아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갤럭시탭S9 시리즈와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하반기 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신제품 흥행여부가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으로 MX사업부가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3분기에도 이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갤럭시Z폴드5, 물방울 힌지 첫 적용…"주름 개선효과 미미"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5에 기존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형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방울 힌지는 펼쳤을 때 보이는 내부 화면의 가운데 주름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폴더블폰 제품이 대부분 물방울 힌지 방식을 적용했다.

갤럭시Z폴드4(위)와 오포 파인드N2(아래) 주름 비교. 갤럭시Z폴드4에는 U 타입 힌지가, 오포 파인드N2에는 물방울 타입 힌지가 적용됐다.(사진=9 to5 google)

실제로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를 통해 유출된 폴드5 실물 기기 추정 사진에서 기기를 반으로 접었을 때 전작보다 틈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게 3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배열된다. 

폴드4에서 카메라 센서 아래쪽에 있던 LED 플래시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변경됐다. 50MP 기본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및 3배 광학 줌이 있는 10MP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 5 추정 기기 사진 (사진=샘모바일)

S펜은 이번에도 내장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업계는 IP58 방수·방진 등급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IT 팁스터(아이스유니버스는) 폴드5가 방진 등급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방울 힌지를 적용했음에도 내부 화면 가운데 주름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폴드5는 ▲6.2인치 120Hz 슈퍼 아몰레드 커버 화면 ▲7.6인치 120Hz 내부 폴더블 슈퍼 아몰레드 화면 ▲스냅드래곤 8 Gen2 프로세서▲12GB RAM, 256GB/512GB 스토리지 ▲방수 IPX7 ▲4천400mAh 배터리와 25W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 갤럭시Z플립4, 외부화면 1.8배 커지나…가격 전망 엇갈려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대비 2배 가까이 커진 3.4인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기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카톡과 사진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 그리고 1천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갤럭시Z플립 5 렌더링 (사진=테크니조컨셉)

이 밖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플립5는 ▲3.4인치 60Hz 슈퍼아몰레드 커버 화면 ▲6.7인치 120Hz 다이내믹 아몰레드 ▲스냅드래곤 8 Gen2 프로세서 ▲IPX8 ▲8GB 램, 128/256GB 스토리지 ▲3천700mAh 배터리(25W 일반 고속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 매체 테크매니악은 플립5가 8GB·128GB 모델의 경우 1299유로(약 185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모델 플립4 8GB·128GB 모델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1099유로(약 156만원)에 출시됐다. 나라별로 세금에 따라 30~40유로가량 차이를 보이겠지만, 해당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유럽 시장에서 150~200유로(약 21만~28만원) 가량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플립5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폴드5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와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IT팁스터(불리가 데이비드 크리스티안)에 따르면 ▲폴드5는 크림, 다이아몬드, 팬텀블랙 세 가지 기본 색상과 블루, 코랄, 플래티넘 세 가지의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출시되고 ▲플립5는 블루, 크림, 코랄, 다이아몬드, 그라파이트, 미스티그린, 플래티넘, 옐로 등 최대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 갤럭시워치6, 회전식 베젤 돌아온다

갤럭시워치6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작년 갤럭시워치5 프로 모델에서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제거했지만, 올해 클래식 모델에서는 다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W930 프로세서로 구동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 모델 렌더링 (사진=온리크스, 마이스마트프라이스)

구글 플레이 콘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갤럭시워치6는 ▲40mm ▲44mm 크기로 출시되며,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43mm ▲47mm 크기로 출시된다.

프랑스 매체 딜랩스 매거진은 갤럭시워치6 시리즈 출고가가 320유로(약 44만8천원)~350유로(약 63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워치5의 유럽 출고가인 30만~50만원대보다 약 10만원쯤 오른 금액이다.

■ 갤럭시탭S9 3종 모두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갤럭시탭S9 시리즈도 공개될 전망이다. 전작처럼 갤럭시탭S9, 갤럭시탭S9+, 갤럭시탭S9 울트라 등 3종이며, 제품 크기도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탭S9 시리즈에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3종 모두 동일하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셈이다. IP67의 방수·방진 등급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9+ 렌더링 (영상=울프오브태블릿)

갤럭시탭S9의 예상 스펙은 ▲2560 x 1600 픽셀의 WQXGA 해상도 11인치 다니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전면 1천200만 화소, 후면 1천300만 화소 카메라 ▲8천400mAh 배터리 ▲12GB RAM, 256GB 스토리지 ▲254.8 x 165.8 x 5.9mm 등이다.

갤럭시탭S9+ 예상 스펙은 ▲2800 x 1782 픽셀의 WQXGA+ 해상도 12.4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천300만+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1만90mAh 배터리, ▲12GB RAM, 512GB 스토리지 ▲285.4 x 185.4 x 5.7mm 등이다.

갤럭시탭S9 울트라는 ▲2960 x 1898 픽셀의 WQXGA+ 해상도를 제공하는 더 큰 14.6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전면 1천200만 화소 카메라 2개, 후면 1천300만+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16GB RAM, 1TB 스토리지 ▲1만1천200mAh 배터리 ▲326.4 x 208.6 x 5.5mm 등이다.

갤럭시탭S9 시리즈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Gen 2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광학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S펜은 동일한 기능이다.

한편, 작년과 달리 차기 무선이어폰 시리즈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 스누피테크는 신제품 출시 전 소매점과 이동통신사에 정보를 보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들은 갤럭시버즈3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아 언팩에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