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기업이 서비스를 잇달아 개선했다. 업데이트 방향도 제각각이다. 미드저니는 독창성에 초점 맞췄고, 스태빌리티AI는 정교함을 무기로 뒀다.
두 기업은 이미지 생성 AI 산업 초장기 때부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이미지 생성 AI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미드저니와 스태빌리티AI는 저마다 가진 강점으로 경쟁 선두를 지키는 추세다.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4일 미드저니가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바꾸는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명령어로 입력한 후, ‘기괴함’을 뜻하는 단어 ‘위어드(weird)’만 입력하면 된다. 이미지 독창성 강도도 0부터 3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숫자가 클수록 이미지는 독특하게 변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배고픈 학생들’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하고 기괴함을 3천으로 설정하면 된다. 결과물은 단순히 학생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독특하고 기괴한 이미지가 나온다.
미드저니 측은 해당 기능을 상업 창작자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미드저니 관계자는 “창작자가 이미지를 다양한 유형과 명령어로 실험할 수 있도록 도울 목적”이라며 “AI가 단순히 데이터셋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독특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포브스에 전했다.
이 외에도 미드저니는 파노라마 기능과 빈 곳을 다른 이미지로 채워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태빌리티AI, '정교함'에 초점
스태빌리티AI는 이미지 생성기에 정교함을 더했다.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22일 스태빌티AI가 ‘스테이블 디퓨전 XL 0.9(SDXL 0.9)’ 버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태빌리티AI는 “새 버전은 이미지 세부 사항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며 “이전 버전보다 이미지를 더 보기 좋고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명령어에 ‘잘 다듬어진’ ‘정교한’ ‘자세한’ ‘구체적인’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들고 있는 정교한 손 이미지'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번 버전은 기존보다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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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빌리티AI는 “이번 모델이 이전보다 더 많은 매개변수를 갖췄다”며 “이미지 정교함이 가능한 이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블 디퓨전 초기 버전은 매개변수 9억개를 가졌다. 이번 최신 버전은 매개변수 35억개로 이뤄졌다.
스태빌리티AI 측은 “SDXL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후속 버전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