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기업들이 인공지능(AI)전문 기업과 협력해 지속된 불황으로 경영난에 처한 고객사 지원에 나선다.
각 기업들은 물류, 개발 등 각 분야에 특화된 AI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춰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기존 대규모 고객사 외에도 소규모 기업과 개인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저변을 확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SK(주) C&C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객사와 공동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삼성SDS는 상반기 인수한 엠로와 함께 통합 공급망 관리(SCM) 플랫폼을 구축해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엠로은 AI 기반 기업용 공급망관리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공급망 프로세스 전체를 감시하며 원자재 가격이 변하는 등 상황에 사전 대응하거나, 판매사가 제시하는 가격이 적절한지 파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SDS는 첼로의 공급망관리 서비스와 함께 해상, 항공 등 모든 국제 운송업무와 물류 관련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통해 한 번에 제공한다. 또한 자동화 및 AI 기술을 더해 복잡한 운송 및 통관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개인 및 소규모 사업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국제운송 중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자동으로 정산서를 생성하고, 검증하는 시스템 절차를 제공해 운송 중 오류로 인한 과도한 비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삼성SDS 장형준 SME 그룹장은 “개인 판매자를 비롯해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이커머스시장에 관심이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연함이 있었다”며 “삼성SDS가 첼로스퀘어를 통해 각 단계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LG CNS는 챗GPT를 활용해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AI 코딩'을 공개했다.
AI 코딩은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생성AI다. 이를 위해 기업 데이터를 학습한 후 사용자가 프롬프터를 통해 자연어로 필요한 기능을 요청하면 바로 코드를 제공한다.
개발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도 AI를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
더불어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민감한 정보는 자동으로 암호화하며, 코드 작성 중 오류가 발생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부분은 자동으로 검사 후 사용자에게 알려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 안현정 상무는 “AI 코딩은 코드 품질과 표준, 개발 환경과 아키텍처 등 프로젝트 특성을 반영해 IT역량이 부족한 기업도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SK㈜ C&C는 디지털 자산투자기업 퀀팃과 AI 금융 투자 종합 플랫폼 마켓캐스터 AIST’을 개발 중이다.
마켓캐스터 AIST는 금융 특화 AI 모델링을 기반으로 코스피 종목을 중 가장 적합한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 운용을 지원하는 AI 투자 전략 플랫폼이다.
딥러닝 학습을 통해 투자 종목 선정 및 수익성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가격데이터와 AI모델을 기반으로 비슷한 종목의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포착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해 한 달 뒤 수익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투자 전략을 수립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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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양한 거시경제 데이터와 개별기업 재무제표 데이터를 분석해 그동안 수식화 하기 어려웠던 투자 영향도의 비선형적 특성을 딥러닝으로 찾아내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을 비롯해 개인 고객사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C&C 강우진 금융디지털 부문장은 “마켓캐스터는 복잡한 투자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 상품 운용과 투자 수익성 달성을 지원하는 AI 금융 투자 플랫폼” 이라며 “실제 운용 검증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확장하며 고객들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