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OLED에서 마이크로LED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로LED 탑재 애플워치의 출시가 더 미뤄졌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양산을 시작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높은 생산 비용과 관련된 문제로 제품 출시가 두 번째로 연기됐다”며 “마이크로LED 애플워치 울트라가 2026년 1분기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은 마이크로LED 애플워치 출시가 2025년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전망했다. 결국 최근 들어 출시 전망이 두 차례 지연된 셈이다.
외신들은 이 같은 출시 지연에 대해 마이크로LED 부품의 작은 크기 때문에 생산이 매우 까다로워 수율이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10년 간 자체 마이크로LED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삼성 디스플레이 등 타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먼저 채택한 후 향후 아이폰 등 기타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워치는 현재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더 높은 색상 정확도와 더 높은 밝기, 전력 효율도 높아 OLED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에 배터리 생명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애플워치와 같은 제품에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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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미 지난 2014년 마이크로LED 전문 기업 럭스뷰를 인수한 후 2017년 ‘T159’라는 코드명으로 마이크로LED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했으며, 디스플레이는 더 밝고 생생한 색상을 제공해 하며 “콘텐츠가 유리 위에 칠해진 것처럼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월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