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40대 초반의 고령산모가 늘고 있지만, 평소 건강에 노력을 기울이면 고령임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2013년~2022년 기간 동안 미즈메디병원에서 분만한 2만7천847명의 산모 나이를 분석한 결과, 만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이 2013년 27.6%였지만, 10년 새 13.3%가 증가해 2022년에는 40.9%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4명이 고령산모인 셈.
반면, 만35세 미만 분만비율은 2013년에는 72.4%였으나 2022년에는 59.1%로 감소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분만비율이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분만비율은 증가했다.
25세~29세는 2013년 17.3%에서 2022년 11.2%로 6.1% 감소했다. 30세~34세는 53.7%에서 47%로 줄어 6.8%가 줄었다. 그렇지만 35세~39세는 25%에서 33.3%로 8.3%가 증가했다. 40세~44세 연령의 산모 비율도 2.5%에서 7.4%로 4.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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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만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으로 분류한다. 의학적으로 고령 임신부의 경우,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또 초기 유산율과 조산율을 비롯해 고혈압성 장애·임신중독증·당뇨·전치태반·태반조기박리 등 임신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민형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은 “고령 임신부라고 하더라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를 본다면 대부분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다”며 “산모의 몸은 임신 중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