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스타즈 2023’ 참가 스타트업 150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컴업이 매년 선보이는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이다. 올해는 아카데미리그 30개사와 ‘컴업 100’이라는 이름의 루키리그 100개사를 선발하고, 로켓리그는 20개사를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사를 선정했다.
앞서 진행된 모집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960개 기업이 지원해 접전을 펼쳤다. 선발 대상인 루키·아카데미리그 130개사는 지난달 전문 평가위원 서류, 인터뷰 평가,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결과 총 21개국의 스타트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외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 등 111명의 다양한 생태계 관계자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제품, 서비스 시장·혁신성, 스타트업 성장성 등으로 구성했으며, 루키리그는 시장성, 아카데미리그는 혁신성과 성장성 항목에 보다 높은 비중을 뒀다.
루키리그는 누적 투자 유치액 10억원 미만 국내외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국내에서는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이동형 배터리 솔루션 ‘모비’,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 이미지 생성과 최적화 솔루션 ‘드랩’ 등 70개사가 뽑혔다.
해외에서는 슬로바키아 AI 기반 개발자 매칭 플랫폼 노르딕스아이오(Nordics.io), 블루칼라 노동자 대상 인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페인 트레들러(Tradler) 등 30개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권은 물론 스페인·노르웨이·폴란드·영국·이탈리아·루마니아·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멕시코·가나·나이지리아·이집트·아랍에미리트·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등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까지 전 세계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17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헬스케어·바이오가 16개사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커머스·쇼핑, 에너지·지속가능성, 광고·마케팅 등 분야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아카데미리그는 국내외 대학 소속 예비 창업자 혹은 극초기 스타트업 가운데 국내 21개사, 해외 9개사를 선발했다. 국내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스타트업이 5개사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학교(3개사), 카이스트(2개사), 고려대학교·성균관대학교·전남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1개사) 등 전국 유수 대학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는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해외에서도 MIT(미국), 워털루대학교(캐나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영국), 델리기술대학교(인도), 국립싱가포르대학교(싱가포르)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선발됐다.
국내의 경우 인덱싱 AI 기반 디지털 이미지 어시스턴스 스모어톡(카이스트), 생분해성 헤드 교체형 칫솔 업체 리시오(연세대), 해외에서는 디지털 기반 농업 솔루션의 인도 스타트업 팜올로지,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스토브 개발로 아프리카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에버래스팅 테크놀로지(콜게이트대학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뿐만 아니라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과 대학생이 공동창업자로 나선 한글 기반 코딩 교육 스타트업 호랑에듀(연세대)도 포함됐다 로켓리그는 최상위 투자사로 구성된 컴업 공식하우스의 추천으로 20개사를 선정했다. 선배 창업가로서 인사이트와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공유할 시리즈 A, B 스타트업을 엄선했다.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 기업 ‘엘디카본’, 시리즈 B로 누적투자액 158억원을 달성한 부산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기업 ‘푸드팡’, CES 2023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일체형 수소 충전장비 제조 스타트업 ‘BTE’(비티이), AI 이미지 인식 기술과 자율비행 드론을 결합한 탐지 솔루션으로 우크라이나 지뢰지대 탐사가 예정된 ‘뷰메진’ 등이 포함됐다.
컴업스타즈로 선발된 루키리그와 아카데미리그는 10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공식하우스와 팀 매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에 돌입한다. 특히 ‘컴업 100’으로 운영되는 루키리그는 공식하우스의 멘토링을 토대로 내달 18일 예선 피칭에 참가해 11월 본무대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예선을 통과한 40팀만이 ‘컴업 40’이라는 이름으로 본선 진출이 가능해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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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컴업스타즈 선발에 도움을 준 많은 투자자, 생태계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컴업스타즈 출신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도 책임감을 가지고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업 2023은 11월 8~10일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유튜브 컴업 채널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