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기업용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은 지난 30일 소프트뱅크가 올해 안에 생성 AI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200억엔(약 1천827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사업 범위를 통신에서 비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콜센터 업무용 생성 AI를 만들고, 추후 의료·금융 등 전문지식에 특화한 기업용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해당 사업을 안정화한 후 범용 생성 AI 개발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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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추진 중이다. 모델 매개변수는 10억개 수준이다. 앞으로 600억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 기업은 슈퍼컴퓨터 구축을 완료하면 이를 다른 기업에 대여할 계획도 알렸다.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약 9조원 손실을 내며 18년 만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손정희 소프트뱅크 대표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