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니언스' 솔루션 해킹 의심 정황…코인 거래소 주의보

"관련 고객사에 예방 조치 통보, KISA와 조사중"

컴퓨팅입력 :2023/06/30 09:02    수정: 2023/07/03 08:51

국내 보안 기업 지니언스 솔루션에서 해킹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에 가상자산 거래소도 포함돼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가상자산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니언스는 보안 솔루션 최신 버전에서 해킹 시도 정황을 포착하고 버전을 도입한 고객사와 침해사고 신고 당국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커의 침투 유무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에서 해킹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 KISA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고,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당 솔루션은 공공을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다수도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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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자산 탈취를 노리는 해킹 시도가 빈번한 편이다. 일단 해킹이 이뤄질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지난 4월에도 지닥이 해킹으로 전체 보관 자산의 23%, 당시 약 17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고객사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 해킹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