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빌리티AI, 이달 임원 두명 퇴사

모스타크 CEO, 이력 과장하고 직원 역할 과소평가한 탓

컴퓨팅입력 :2023/06/27 11:46

스태빌리티AI를 경영했던 C-레벨 임원 두명이 사임했다. 이마드 모스타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력을 과장하고 직원 역할을 과소평가했다는 포브스 보도가 이어진 직후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7일 스태빌리티AI 데이비드 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렌 이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하 CTO는 지난주에, 렌 이토 COO는 이달 초 직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두 임원 모두 퇴사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스태빌리티AI 대변인 모테즈 비샤라는 "하 CTO는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퇴사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이메일로 전했다. 비샤라는 "이토 COO는 AI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스태빌리티AI를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스태빌리티AI 홈페이지 캡처)

이러한 퇴사는 지난달 포브스의 모스타크 CEO에 대한 보도 직후 이뤄졌다. 당시 포브스는 모스타크가 자신의 배경, 성과, 파트너십을 과장해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모스타크는 그동안 취득했던 자격증, 헤지펀드 경험을 과장해 투자자와 고객을 기만했다"며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에 참여한 CTO를 비롯한 직원 역할을 과소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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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타크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부인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그동안 아스퍼거증후군과 주의력결핍장애를 앓았다"며 "이러한 정신적 문제로 인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미래와 기업 운영에 대해 매우 정확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태빌리티AI는 지난해 8월 공개적으로 발표한 오픈 소스 이미지 생성기 스태이블 디퓨전을 공개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천47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