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준다…공제조합 출범

유상운송 보험료 약 20% 인하

인터넷입력 :2023/06/27 13:23    수정: 2023/06/27 16:43

국토교통부는 배달종사자 보험료 인하를 위해 그간 정부와 업계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28일 오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합 참여사는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 9개사다.

팬데믹 시기 배달업 성장과 함께 업계 종사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며, 이륜차 사고 사상자수도 2018년 1만9천명가량 대비 재작년 2만4천243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유상운송용 보험료는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16만원) 대비 11배 수준이다. 높은 보험료 부담에 가입률은 40%를 밑돈 실정이다.

(사진=배달서비스공제조합)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간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는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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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시간단위 보험 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며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배달 종사자 보호를 위해 업계에서 부담금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나선 점에 감사하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