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가상현실(VR)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타는 매달 두 가지 신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메타 퀘스트 플러스(+)’를 서비스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 퀘스트 플러스 월 구독료는 7.99달러(약 1만427원)로, 메타 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2와 퀘스트 프로, 출시 예정한 퀘스트3와 호환된다. 연간 구독 시 59.99달러(약 7만8천원)로, 40% 가까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는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내달 ‘피스톨 휠’과 ‘픽셀 립트 1995’ 연계를 시작으로, 8월 ‘워크어바웃 미니 골프’와 ‘마더건십: 포지’ 등 VR 게임 연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작년 회사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낙점한 뒤,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해당 사업에 힘을 줘왔다. 그러나 메타버스 전진기지인 리얼리티랩스에서 ‘줄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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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랩스 1분기 매출은 3억3천900만달러(약 4천422억원), 영업손실 39억9천만달러(약 5조2천57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7억2천700만 달러(약 9천485억원), 42억8천만달러(약 5조5천841억원)였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리얼리티랩스 매출, 영업손실은 순서대로 21억6천만달러, 137억2천만달러. 이번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이처럼 반복된 메타버스 사업부 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