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공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가능했던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수목원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 4종이 27일부터 평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앱에서 신청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국민 이용빈도와 민간 수요가 큰 서비스에 대해 지난해 ‘서비스 개방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서비스 소관 기관(에스알,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인천국제공항공사)과 9개월여 간 노력 끝에 민간앱을 통한 서비스 개시라는 첫 결실을 거뒀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민간과 함께 디지털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확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4.14.발표)'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민간 기업은 개방된 선도서비스에 기업 창의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들어 국민 편의를 높였다.
예컨대, 지도앱이나 모빌리티앱에서 목적지에 가기 위한 경로를 조회하고 SRT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됐고, 또한 자동차 검사를 해야 할 기간을 미리 알려줄 뿐 아니라 가까운 검사소 예약도 할 수 있고 검사 당일에는 위치 정보도 안내해 준다. 또 수목원 리뷰나 요금 정보 등을 알아본 후 즉시 예약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경로뿐 아니라 국민이 이용하려는 항공편 탑승구까지 최적의 경로와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아울러, 민간앱 해당 화면이나 메뉴에 디지털서비스 개방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표시, 공공웹‧앱으로 이동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27일, 수서역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서비스 소관 기관, 참여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한창섭 차관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선도하는 이번 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달라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개방하는 서비스 23종도 민간과 함께 편리함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디지털서비스 개방·개통은 민·관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해낸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과제의 첫 성과”라면서 “위원회는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민관 융합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