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상단 스트랩 옵션으로 판매할 것"

블룸버그 통신, 애플 비전 프로 개발 상황 공유

홈&모바일입력 :2023/06/26 10:07

애플이 이번 달 초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비전 프로 공개 이후 더 많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WWDC 영상에서 공개했던 비전 프로의 모습, 상단 스트랩이 눈에 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번 달 비전 프로의 테스트 및 사용자 연구가 수천 명으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애플 최고위 직원만 헤드셋을 집에 가져갈 수 있지만 "곧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직원 테스트 결과 제기된 문제는 바로 ‘제품 무게’였는데 이를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상단 스트랩’이 기본 제공되지 않고 추가 옵션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 비전 프로는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과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볍지는 않다.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애플은 사용자 얼굴에 가해지는 무게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단 스트랩을 개발했는데, 애플이 이 스트랩을 추가 구매 옵션으로 고려 중이라는 게 해당 매체의 설명이다.

애플이 제품 공개 시 비전 프로의 가격을 “3499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옵션 업그레이드나 추가 구매의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안경이 필요한 사용자의 경우, 자석으로 고정되는 맞춤형 시력교정 렌즈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이번 달 초 마크 거먼은 비전 프로용 자이스(Zeiss) 렌즈는 한 쌍당 최소 300~600 달러(약 40만원~78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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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는 완성되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비전 프로의 출시 시점은 내년 초 이후이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비전 프로와 새로운 저가형 모델 등을 포함한 2세대 MR 헤드셋 개발에 일부 직원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