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비유럽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플랫폼 ‘유레카’의 이사국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레카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비유럽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유레카 이사회(임기 최대 2년) 멤버로 정식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레카 이사회는 의장국인 튀르키예를 비롯해 한국·독일·스페인·에스토니아·영국·체코·캐나다·포르투갈·프랑스 등 10개국이다.
유레카는 세계 최대 공동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유럽 41개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유럽 6개국 등 총 4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6~7억 유로(약 8천억~1조원) 규모 신규 연구개발 과제(250개 내외)에 착수하는 등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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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유레카 이사회 참여는 비유럽 최초 유레카 가입국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한 정회원국인 우리나라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사회 참여를 통해 유레카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해 유럽 내 최신 R&D 동향을 파악해 국내 정책과 연계하는 등 보다 주도적으로 국제 기술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차기 이사회의 우리 측 대표인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올해는 한국과 EU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고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유럽 기술협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유레카 이사회 참여를 계기로 한국과 유럽의 산업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