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를 노리는 중국 전기차 회사 육성에 중동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소재 전기차 업체인 니오는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한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의 투자 회사인 CYVN 홀딩스가 자사에 총 7억3천850만달러(9천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니오는 8469만5천543개의 클래스 A 보통주를 8.72달러(1만1천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테크크런치는 CYVN이 지난 2017년 니오에 투자한 텐센트의 계열사 등 기업으로부터 클래스 A 보통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CYVN홀딩스가 니오의 지분을 약 7% 소유하게 된다. 니오의 지분 5% 이상을 가지고 있는 한 CYVN홀딩스는 니오의 이사회에 한명의 이사를 지명할 권리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이번 아부다비의 전략적 투자는 니오가 판매 시장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니오는 지난 2021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테슬라가 시작한 중국 가격 인하 전쟁에 위협받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격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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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AE는 향후 30년 동안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1천6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테슬라의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비야디(BYD)는 지난 3월 UAE 현지 유통업체 알후타임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비야디 모델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모델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도 고급차 수입업체인 AGMC와 협력으로 UAE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