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2023 세계 100대 AI기업’ 선정

'재료 및 제조' 분야에...한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 타이틀도

마키나락스(공동대표 윤성호, 이재혁)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 100대 AI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 기업 중 한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CB인사이트는 2017년부터 매년 이 리스트를 발표한다. 올해는 세계 약 9000개 기업이 후보에 올랐고 이중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13개국에서 선정됐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 67곳, 영국 10곳, 캐나다 7곳 순이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 3곳 역시 세계 100대 AI 기업에 선정됐다. 이중 마키나락스는 유일하게 한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재료 및 제조 (Materials & Manufacturing)' 분야에 뽑혔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트웰브랩스와 팬텀 AI는 각각 ‘검색 (Search)’과 ‘자동차 및 모빌리티 (Auto & Mobility)’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오픈AI (Open AI), 웨이트앤바이어스 (Weights & Biases), 허깅페이스 (Hugging Face), 재스퍼 (Jasper), 미드저니 (Midjourney), 딥엘 (DeepL) 등 세계 유수 글로벌 AI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브라이언 리(Brian Lee) CB인사이트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올해의 100대 AI 기업은 전 세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AI 미래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의 수상자들이 앞으로 성취할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세계 3대 제조 강국인 한국이라는 자양분 위에 산업AI 분야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 성장해온 마키나락스의 역량과 팀원들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산업 AI 기업이 되겠다는 강한 집념과 진심으로 산업 현장에서 지능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반도체, 자동차, 제조, 에너지 등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ML옵스 플랫폼(마키나락스 런웨이, MakinaRocks Runway)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가 있고 올 6월 기준 임직원 수는 약 100명이며 이중 기술 인력 비중이 75%다. SK, 현대, LG, 한화, GS, 어플라이드 벤처스, 산업은행 등 다수의 전략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창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마키나락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09억원에 달한다.

마키나락스는 2021년 구글, 에어비앤비, 펠런티어 테크놀로지 등이 선정한 ‘100대 세계 기술 선도 기업 (World Economic Forum’s Technology Pioneer)’과 2022년 CB인사이트가 발표한 ‘세계 50대 첨단 제조 스타트업 (Advanced Manufacturing 50)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CB 인사이츠 2023 AI 100'은 CB인사이트 플랫폼을 활용해 지원자와 후보자를 포함한 약 9000개 기업 풀에서 선정했다. R&D 활동, 비즈니스 관계, 투자자 프로필, 뉴스 감정 분석, 경쟁 환경, 팀 강점 등 CB 인사이트 데이터 세트와 기술 참신성, 시장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했다. 또 지원자가 제출한 수천 개 애널리스트 브리핑도 함께 검토됐다. 이번 CB인사이츠 '2023년 AI 100'에는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이 15개고, 선정된 기업 중 67개사가 미국에 본사를 뒀다. 이어 영국이 10개로 2위, 캐나다가 7개로 3위였다. 또 올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가에는 네덜란드, 스웨덴, 중국, 독일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