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순환경제 본격 확산…9대 분야 "미래먹거리로 키운다"

9대 주요 산업별 순환경제 9대 선도프로젝트 ‘CE 9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석유화학, 철강금속, 배터리 분야  9대 분야에서 순환경제 확산을 촉진한다. 순환경제 공급망을 구축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담은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에 비해 자원을 지속 순환시키는 새로운 경제체제다. 제품 생산에 자원은 적게, 사용은 오래, 사용 후에는 자원을 재생하는 게 핵심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다. 또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4조5천억달러(약5천800조) 규모로 증가할 전망으로 순환경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구체적으로 석유화학 분야에서 ▲열분해유 생산 확대 ▲고급 원료화 전환을 추진한다. 철강‧비철금속에서는 ▲철스크랩 활용 극대화 ▲희소금속 재자원화, 배터리에서 ▲재사용·재활용 기반 구축 ▲재생원료 생산·사용 촉진 전자‧섬유는 ▲에코디자인 도입을 시행한다. 또 자동차‧기계와 시멘트 분야에서 각각 ▲재제조 제품 수출 활성화 ▲대체 연‧원료를 확보한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과 새로운 경쟁력 확보 지원, 핵심자원의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업 전반에 순환경제의 빠른 확산을 추진한다. 

생산공정 부산물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참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국내외 재생원료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전략에는 9대 주요 산업별 순환경제 9대 선도프로젝트를 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이를 ‘CE(Circular Ecomomy, 순환경제) 9 프로젝트’로 이름 붙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전략이 산업부문의 순환경제 전환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