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국민의 물가 부담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전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했다.
이번 안에 따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지난 분기와 같이 kwh당 5원으로 유지된다.
앞서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10.2원으로 최초 산정했으나 일련의 상황을 고려해 kWh당 5원안을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6.9원 인상한 바 있다. 이어 3분기 KWh당 5원, 4분기 KWh당 7.4원, 올해 1분기 KWh당 13.1원 등 전기요금을 지속 인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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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은 이같은 연쇄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민들의 물가부담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전은 누적된 경영적자로 정승일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전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적자는 44조원에 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