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경제 관련 포럼 기조 연설에서 “미국은 물가 하락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는 월러 연준 총재의 입장과 같이 연준 목표치(2%)의 두배 이상 되는 수준이다.
연준의 최신 경제 전망 요약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리들은 올해 미국 현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5.63~5.87% 범위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N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러 총재는 지난 3월 금융위기의 원인이 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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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리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은 각 시중은행을 이끄는 리더의 임무”라며 “몇몇 은행의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로 통화정책의 입장을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준 총재 역시 메릴랜드 정부 재무관 협회가 주최한 회의에서 “시장 전반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강도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