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홀인원 성공시 지출내역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골퍼들의 이목을 집중받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 세계에선 골프장에서 홀인원 성공시 동반자들에게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한턱’ 내는 관례가 있는데 예상치 못한 지출을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판매하는 골프상품은 홀인원 성공 시 지출한 축하만찬 비용, 증정품 구입비용, 축하라운드 비용 등을 보장한다. 골프보험 상품은 보험료를 하루만 납입하고 보장하는 단기 상품과 장기로 납입하고 보장받는 장기 상품이 있어 보험가입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
사무직에서 종사하는 만 40세 남성이 골프 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롯데손해보험의 ‘원라운딩골프보험’은 일일 만기 상품으로 보험료 2천원 납부로 홀인원 성공시 200만원을 보장한다. 이는 손해보헙업계에서 판매하는 골프상품 중 홀인원 성공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원라운딩골프보험’의 배상책임 한도는 2천만원이다.
캐론손해보험의 ‘캐롯투게더홀인원보험’ 역시 일일 만기 상품으로 보험료 2천500원으로 홀인원 성공시 124만원을 보장한다.
마찬가지로 삼성화재에서 판매하는 일일 만기 상품 ‘다이렉트 골프보험’은 보험료 5천20원으로 홀인원 성공시 10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활동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증, 장애 발생시 각각 최대 1억원을 보장한다. 배상책임은 2천만원을 보장한다. 이 밖에 교통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 장애 발생시 1천만원을 보장한다.
KB손해보험의 ‘KB골프보험’도 일일 만기 상품으로 보험료 6천440원으로 홀인원 성공시 10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활동 중 상해 사망시 1억원을, 후유상해 및 장애 발생시 1억5천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싱글도전한다 다이렉트 백돌이홀인원보험’은 2년, 3년, 5년, 7년, 10년 만기 상품이다. 싱글플랜 유형 가입시 보험료 5천900원으로 홀인원 첫 성공시 100만원을, 두번째 성공시 50만원을 보장받는다.
기준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 첫 성공시 10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존 스크린 골프장에서 홀인원 성공시 2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활동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에 대해선 2천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골프보험’은 1년 만기 상품으로 보험료 2만1천원으로 홀인원 기록시 5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 중 상해사망 및 후유증, 장애 발생시 5천만원을 보장한다. 배상책임은 500만원을 보장한다.
이밖에 DB손해보험 ‘프로미 다이렉트 골프보험’은 보험료 2만2천원으로 홀인원 기록시 30만원을 보장한다. 골프 활동 중 상해사망 및 후유증, 장애 발생시 3천만원을 보장한다. 배상책임은 500만원을 보장하고 골프용품 파손시 50만원을 보장한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천176만명으로 2017년 대비 16.4% 증가했다. 20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골프 인구가 크게 증가하며 홀인원 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기 규모 금액은 1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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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모집한 계약자들과 함께 동반 라운딩을 나가 6개월 동안 3번의 홀인원을 성공하고 홀인원 보험을 반복적으로 가입 및 해지해 보험금을 집중 수령한 사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성공할 확률은 0.008%로 일주일에 한번씩 라운딩을 나가도 57년에 한번 성공할 확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