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죽음 외면하더니…'2억 보상금'에 돌변한 女

생활입력 :2023/06/16 10:42

온라인이슈팀

전남편이 사망했음에도 딸의 문상을 못가게 한 중국의 한 여성이 전남편이 거액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돌변, 딸과 함께 문상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 갈무리

중국 허난성에 사는 장모씨는 전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 시댁에서 딸을 보내라는 요구를 하자 "딸이 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전남편의 가족이 남편의 사망 보상금으로 94만3000위안(약 1억7000만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입장을 바꿔 딸과 함께 전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전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례식 참석은 물론 전남편의 보상금 일부를 자신에게 줄 것을 전 시댁 식구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보상금의 3분의 1인 27만3000위안(약 4874만원)을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댁 식구들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장씨는 시댁을 고소를 했다. 법원은 전 시부모가 장씨에게 20만 위안(약 3571만원)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단 20만 위안을 모두 딸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제한했다.

이에 따라 결국 장씨는 보상금의 일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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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장씨가 돈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