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직원에게 "AI 챗봇 조심해라" 경고...왜

"AI 챗봇 사용 금지, 기업들의 보안 표준으로 자리 잡아"

컴퓨팅입력 :2023/06/16 10:20    수정: 2023/06/16 14:18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계속 개선 중인 가운데 자사 직원들에게 바드를 포함한 AI 챗봇에 기밀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씨넷

보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직원들에게 바드를 포함한 AI 챗봇을 조심하라는 지침을 내리며, 민감한 기밀정보를 AI 챗봇에 입력하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발자들에게 챗봇이 생성할 수 있는 컴퓨터 코드를 AI 챗봇에 직접 사용하지 입력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고 일부 소식통은 말했다.

그 이유는 인간 검토자가 사용자들이 입력한 채팅 항목을 모니터링할 가능성이 있고, AI 챗봇 특성상 이전 사용자 입력 내용을 스스로 학습해 또 다른 정보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알파벳은 “바드가 원치 않는 코드를 제안할 수 있지만, 개발자에게 도움이 된다”며 “구글은 기술의 한계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닷컴

이에 대해 로이터는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최근 기업들의 보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 도이치뱅크 등 전 세계적으로 내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해 생성형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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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구글이 바드를 유럽에서 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유는 아일랜드가 구글에 개인정보 보호 방안이 미흡하다며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 측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