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男’ 추정 SNS 계정 폐쇄..."고교생 메일 한통으로"

메타 "성범죄 이력 있으면 사용 불가"

생활입력 :2023/06/15 11:05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됐다.

15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메타(META) 등에 따르면 가해자 A씨 추정 계정이 지난 13일부터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메타는 계정 이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데, 한 국내 고교생의 제보가 폐쇄 조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 B씨는 "항소심 판결 이후 메타 측에 1차로 메일을 보냈는데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는 답변이 와서 2차 메일을 보냈다"며 "항소심 선고 기사 등을 첨부해 2차 메일로 보낸 이후 A씨 계정이 검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타 측은 1차 메일에 대한 답변에서 '이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로 연결되는 링크'와 '첨부 파일' 등을 요구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는 "메타 측에는 성범죄 이력이 있으면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범죄 전과자의 남아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