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50년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의 약 40%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14일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 등 대응노력을 점검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 고로(용광로) 공정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코크스)로 철광석(산화철)의 산소를 제거하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CO2 대신 물을 배출해 획기적인 탄소 감축이 가능한 친환경 공정이다.
관련기사
- 산업부, 에너지 취약계층 1.5만여 가구에 냉방기기 설치2023.06.07
- "사용만 하면 kWh당 1600원 보상"…산업부, '오토 DR' 확대 추진2023.06.02
- 산업부, 탄소중립 이행 자산가치 최소화 방법론 연구 착수2023.06.01
- 산업부, 금융권 손잡고 혁신기업에 3년간 4.6조 규모 기술금융 지원2023.05.31
산업부는 오는 7월에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지원을 본격 착수한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설계기술과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상용화 부지를 현 제철소 인근(포항)에 새로 조성해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하기 위한 철강업계의 의지와 기술적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노력이 결실을 맺고 친환경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