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AI 광고' 도입해 中企 판매액 1천억원 늘려

"광고 이용 중소기업, 지난해 오늘의집 내 평균 거래액 2.1배 상승"

유통입력 :2023/06/14 10:50

오늘의집이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인공지능(AI) 광고 프로그램을 사용한 중소기업들의 판매액이 1천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광고에 대한 지식이나 복잡한 광고 설정을 대신해 줄 대행사 없이도, 적은 예산으로 시작할 수 있는 오늘의집 광고 프로그램이 탄탄한 스몰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날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된 오늘의집 AI 광고 프로그램은 1년간 업체 상품 노출 30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광고를 통한 전환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오늘의집 광고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소기업들은 2021년 대비 2022년 오늘의집 내 거래액이 평균 2.1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오늘의집이 제공하는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연결 덕분이다. 오늘의집은 집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집들이, 노하우, 사진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로 소개한다. 고객은 이런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의 구매 정보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오늘의집 광고는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원할 것 같은 상품을 AI 기술로 분석한 뒤 자연스럽게 추천해 준다. 고객이 특정 상품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해당 상품을 눈앞에 보여줄 수 있어 고객과 광고주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오늘의집, AI 광고로 중소기업 판매액 1000억원 늘렸다

특히 광고예산과 무관하게 고객 관심사를 최우선으로 광고가 추천되는 특징 덕분에 독창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액의 광고비를 사용해 구매 의사가 높은 고객에게 정확하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적게는 하루 1천원 광고 예산으로도 시도해 볼 수 있어 광고 효과를 테스트해보고 싶은 중소기업 광고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구매력 높은 고객이 풍부하다는 점도 중소파트너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는 연간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 수가 60% 이상 증가했다. 상품 발견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도 전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오늘의집 광고 등의 효과가 컸다. 오늘의집 고객이 광고를 통해 상품을 살펴보는 경우는 지난 1년 새 4배 상승했다.

쉽고 효과적인 오늘의집 광고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나며 입점업체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의집을 통해 상품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의 수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배 이상 많아졌다. 오늘의집은 광고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말 ‘상품광고 인사이트 밋업’을 열고 주요 고객사들에게 마케팅 노하우 및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열기도 했다.

조립식 가구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소기업 에이알씨(ARC)는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올렸다. 오늘의집이 도입했던 인공지능(AI) 자동 광고 입찰 상품을 썼더니, 오늘의집 거래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주력상품인 조립식 가구의 판매량이 크게 늘자, 광고를 붙이지 않았던 수납 가구 제품 판매량도 함께 급증했다. 이승문 에이알씨 대표는 “상품광고로 기존 인기 상품이 더 잘 팔리고, 광고를 안 한 상품 판매량까지 더불어 오르는 효과를 봤다"며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광고 집행을 할 수 있어 쉽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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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브랜드 잉글랜더코리아도 오늘의집 AI 광고로 큰 효과를 봤다. 특히 주력상품이던 침대 제품 외에도 화장대·서랍장 등 새로운 제품군의 광고를 했더니, 제품 월 판매량이 광고 이전과 비교해 평균 2.3 배가 됐다. 잉글랜더코리아 관계자는 “오늘의집 광고는 특정 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정확히 우리 상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소브랜드라도 제품 경쟁력만 확실하면 판매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스몰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스스로 성장할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모델을 선보이면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