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서비스 로봇 벤치마킹을 위해 직원 180명을 일본에 파견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우수사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체 기준으로 선발한 직원을 일본에 보냈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중단한 뒤 올해 재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업부의 직원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선진 기술을 도입한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직원들이 로봇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 내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신사업 역량을 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직원은 일본 통신 기업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로보틱스가 운영하는 페퍼 팔러 카페와 의료에서 로보틱스까지 혁신기업이 모여 협업하는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 등을 방문했다.
직원들은 페퍼 팔러 카페를 방문해 서비스 로봇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직접 관찰했다. 페퍼 팔러에서는 '페퍼'라는 이름의 로봇이 카메라와 스피커로 소비자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하고 메뉴를 추천한다. 또 주문한 음식을 소비자의 자리까지 운반하는 '서비'와 자동 운전 기술을 활용해 살균 청소를 하는 '위즈'라는 로봇도 있다.
페퍼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으로 사용자의 감정을 감지해 반응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빙로봇 출시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 서빙로봇 외에도 물류, 안내,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를 방문해 의료에서 로보틱스까지 혁신 기업이 모여 활발한 협업을 전개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는 운전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버스는 카메라를 탑재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특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도쿄는 지난 4월부터 특정 지역과 환경에서 고성능 GPS와 몇 개의 센서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율 운전 버스의 '레벨4 주행'을 허용한 바 있다.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엘지에릭슨을 통해 5G 차세대 코어 네트워크 활용 방안으로 자율주행차량의 주차 시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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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우수사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3년 만에 재개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많은 직원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성 LG유플러스 노경·지원 담당은 "더 많은 직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의성 향상을 돕고 나아가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