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00mm 반도체 장비 투자액, 3년 뒤 '2배' 급성장"

올해 157억 달러에서 2026년 302억 달러 기록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14 09:24    수정: 2023/06/14 10:28

침체기에 빠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향후 3년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해당 기간동안 한국은 투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300mm(12인치)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금액은 2026년 사상 최고치인 1190억 달러(한화 약 150조원)로 전망된다.

전 세계 300mm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액 전망치(이미지=세미)

올해 세계 300mm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액은 거시경제 악화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7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2024년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어,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SEMI CEO는 "반도체 장비 지출 증가의 흐름은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입증한다"며 "파운드리 및 메모리 부문이 산업 전반에 걸쳐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투자액은 한국이 2023년 157억 달러에서 2026년 302억 달러로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자국 내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도 같은 기간 96억 달러에서 188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대만의 투자액은 2023년 224억 달러에서 2026년 238억 달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기간 149억 달러에서 16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파운드리향 투자가 2026년 62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메모리향 투자는 42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