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이 안전 연구 목적으로 영국 정부에 AI 모델 우선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런턴테크위크에서 "AI 태스크포스에 1억파운드를 투입해 세계 어느나라보다 AI 안전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또한,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과 협력해 연구와 안전 목적으로 모델에 대한 조기 또는 우선 접근 권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은 평가를 구축하고, 이런 시스템의 기회와 위험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되도록 우선 접근 권한이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영국 정부는 AI 규제에 대한 혁신적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는 내용의 AI 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는 AI에 대한 별도의 맞춤형 법률 도입을 지양하고, 기존 규제기관에서 AI 감독을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이후 리시 수낙 총리는 AI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보를 이어갔다. AI 안전을 감시하는 별도 기관을 설립하라는 요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은 전세계 AI 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지만, 한편에서 AI 안전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AI가 편견과 차별, 개인정보 남용, 저작권 침해 등의 소지를 갖고 있고, AI로 사람의 일자리가 대거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어하고, 특정 기업의 독점적 기술 점유를 막아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영구 정부는 최근 수주일 간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업체와 협상해 각사의 AI 모델에 접근할 권한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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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해당 권한을 이용해 AI 모델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평가하고, 감사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안전 관련 연구는 정부 지원을 받는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올 가을 글로벌 AI 안전 서밋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