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쩍 힘든날이었는데, 덕분에 힘내고 있어요. 긍정적이고 밝게 이겨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마음날씨 오픈채팅방 대화)
올 봄부터 열심히 키우고 있는 저의 반려식물이에요. 너무 귀여워요, 키우기 어렵진 않나요? (우리 집 식물 자랑대회 오픈채팅 Lite 대화)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개편을 통해 관심사 기반의 이용자 연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달 17일 오픈채팅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메인 탭에서 바로 접할 수 있도록 기존 2탭에서 3탭으로 독립 분리하며,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했다.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세분화해, 가족, 친구 등 지인 뿐만 아니라 서로를 모르는 익명 기반의 비지인간 소통 또한 다양한 관심사 기반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를 통해 친구 추가를 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호응을 얻어왔다. 최근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절약방'이나, 텍스트 없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을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관심사를 발견하고 부담없이 오픈채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카카오가 직접 운영하는 ‘오픈채팅 오토’를 확대함과 동시에, 새로운 채팅 타입인 ‘오픈채팅 라이트’를 선보였다.
오픈채팅 오토는 프로야구, 월드컵 등 특정 이벤트에 맞춰 개설되는 채팅방으로, 일반 오픈채팅과 달리 방장이 없으며 오픈채팅봇, 선물하기, 음악첨부, 종료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1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진행했던 ‘2022 축구 응원 함께하기방'의 경우 축구 생중계 링크 안내, 주요 경기 일정 정보 등을 제공해 축구를 좋아하는 이용자 간 소통에 편의성을 더했으며, 채팅방 내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약 100만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다채로운 관심사를 반영하기 위해 개편 이후 고독한 독서방, 환경챌린지 인증방 등 다양한 주제의 오픈채팅 오토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16일부터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제공 중인 마음날씨 테스트의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음날씨 오픈채팅' 방도 운영 중이다. 마음날씨는 서울대행복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로 이용자가 직접 심리상태를 측정한 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테스트와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이용자는 마음날씨 이용 후 진단 받은 테스트 결과를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며, 채팅방 참여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 또한 채팅방에 제공되는 오픈채팅봇을 통해 고민이 되는 주제에 대한 질문을 남기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선보인 신규 채팅 타입 ‘오픈채팅 라이트’도 순항 중이다. 오픈채팅 라이트는 별도의 채팅방 입장 없이, 채팅 주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가볍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방이다. 카카오가 직접 개설/운영하는 채팅방으로 이용자는 프로필 없이 닉네임을 설정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이전에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메시지도 볼 수 있어 맥락의 끊김 없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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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개편 이후 감사일기, 독서, 요즘 TV 프로그램, 요즘 음악,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오픈채팅 라이트 뿐만 아니라, 누리호 발사, 프로야구 등 화제가 되는 주제의 라이트 채팅방을 개설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오픈채팅 라이트의 주제를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며 실시간 라이브 채팅에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로 알지 못하는 관계라도 관심사를 기반으로 취미와 생각을 나누고, 일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는 이용자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픈채팅을 통해 전 국민이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비지인 관심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오픈채팅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된 만큼 이용자들의 디지털 안전을 위해 유해 콘텐츠 필터링 및 신고센터 운영 강화 등 사회적 책무 수행에 있어서도 정책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