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3분기에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자, 올해 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매일 하루 전력 사용을 1kWh씩 줄이는 생활 습관을 들이고 전력 낭비를 일으키는 전기도둑 제품은 없는지 사전에 단속할 것을 권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가구 전체 월 평균 사용량은 299kWh다.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5만801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올 것이란 전망에 벌써부터 냉방요금 폭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지난해 연이어 가스요금이 인상된 뒤 겨울철 소상공인을 포함 전 국민 난방비 폭탄에 어려움을 겪은 전례가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몸에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하루 1kWh를 줄이면 약 26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한 달을 아끼면 약 7790원을 아낄 수 있다.
하루 1kWh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어컨 온도 1도를 높여 여름철 실내 온도 26도를 유지하면 0.41kWh를 아낄 수 있다. 안 쓰는 조명을 끄면 0.36kWh,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으면 0.32kWh가 절약된다. 사무실에서도 안 쓰는 컴퓨터를 절전모드로 하면 0.03kWh, 점심시간에 조명을 소등하고 가면 0.07kWh를 줄일 수 있다.
1kWh 전력으로 얼마를 쓸 수 있을까. 600L넘는 냉장고를 약 15시간 사용 가능하고 300L 이상 김치냉장고는 약 57시간 쓸 수 있으며 6인용 전기밥솥은 약 5회 취사, 약 50시간 보온 시킬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낭비되는 전력만 차단해도 하루 1kWh씩 줄일 수 있다"며 "만약 하루 2kWh를 절약하면 한 달이면 약 1만5590원을 절감할 수 있는데, 2단계 누진 구간이라면 추가로 더 절감할 수 있어 절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 집과 사무실, 가게 등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사용 및 대기전력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 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집에 있는 가전제품이 과도하게 전력을 잡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심코 꽂아 놓은 제품의 대기전력이 상당한 수준은 아닌지 체크해야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무더위를 앞두고 전기요금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가정용 소형 전력 측정기를 구입했다는 후기담이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전기요금을 단속했다는 게시글이 공유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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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CD TV42인치와 LED TV 47인치 전력 소모를 비교해보니 크기는 LED가 더 큰데 전력 소모가 절반도 안되더군요. 오래된 가전제품 전기 도둑을 요즘 잡아내고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 모뎀 등까지 대기전력을 따져봤는데 하루로 따지면 별 것 아니지만 한 달로 따지니 꽤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