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5년 말 비전프로 보급모델 출시"

블룸버그 전망…"450만원대 첫 모델보다 수 십만원 저렴할 것"

애플이 내년말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가격을 인하한 보급형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빠르면 2025년 말 더 저렴한 비전프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모델은 비전프로 첫 모델에 비해 수 백 달러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예상했다.

애플 비전프로 첫 모델은 내년 초 3천500달러(약 451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애플)

기사를 쓴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비전프로에서 비싼 부품은 카메라와 센서, 운영에 활용되는 전용 칩 R1, 4K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과 맥에 적용한 구형 칩을 활용하고, 생산 공정 효율을 개선하면 비전 프로 가격을 수백 달러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WWDC 2023에서 비전프로를 발표하며 착용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 워치, 아이폰을 공개하며 단지 유리 케이스에 넣어 보여주지는 않는다"며 "애플은 아직 비전프로 부피가 크고, MR 기기를 착용한 모습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