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돼?”…집에 여친 데려와 동생 방서 같이 자는 형

생활입력 :2023/06/10 10:00

온라인이슈팀

주말마다 형이 여자친구를 좁은 집으로 데려오는 탓 함께 자게 된 남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말마다 형과 형의 여자친구가 와서 자는 데 너무 불편하다"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 News1 DB

글에 따르면 A씨 집에 있는 두 개의 방 중 하나는 부모님이, 또 다른 하나는 형과 A씨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마다 형이 여자친구를 데려와 A씨와 같이 쓰는 방에서 재운다고. 이에 셋이서 좁은 방에서 함께 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형 여자친구가 얼마 전 근처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집을 못 구해서 친구네 집 얹혀살며 다닌다"면서 "주말마다 돈이 나가니 형이 집에 들어와서 자라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못 이기는 척 들어와 자는 것 같은데 너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형이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이유에 대해 A씨는 "둘이 결혼해서 집 얻을 때까지 돈 아끼려고 집에 들어와 자는 것 같다"면서 "결혼 전부터 형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학생이라 주말에 집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주말 내내 형과 여자친구가 방에서 데이트하니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두 사람을 피하려고 제가 나간다. 학원 끝나면 계속 도서관에 있는데, 잠이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얘기해도 형한테 용돈 받으셔서 그런지 할 말을 못 하고 산다. 이게 정상이냐. 형 여자친구가 개념 없는 거냐,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동시에 "제발 이 글을 형이나 여자친구가 보고 (잘못을) 느꼈으면 좋겠다. 조작 아니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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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부모님도 제정신 아니다", "방이 따로 있어도 개념 없는데 남동생과 같은 방을 쓰는데 그러고 있냐", "주말에 친구들 불러서 같이 공부하고 자라", "형이나 여자친구나 둘 다 생각 없다", "자취방도 아니고 가족들 사는 집에 들어오다니" 등 충격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