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업계, 합종연횡 가속…케이카와 카카오모빌리티 '맞손'

KG모빌리티·LG전자·엔카·한국타이어 등 산업 넘는 협업 지속 추세

카테크입력 :2023/06/09 13:42    수정: 2023/06/09 15:33

모빌리티 업계 내 협업이 활발하다. 플랫폼과 플랫폼 간의 협업은 물론 완성차와 가전∙IT업체 간 협업, 중고차 매매단지와의 업무협약(MOU) 등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장과 가치 창출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자사의 다양한 매물과 편리한 서비스를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중고차 콘텐츠 단독 제휴를 맺고,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중고차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카-카모’ ‘KG모빌리티-LG전자’…모빌리티업계 ‘합종연횡’ 가속 (사진=케이카)

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자는 케이카의 실시간 매물 리스트 및 상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보유 차량 및 동급 경쟁 모델의 시세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동으로 큐레이션되는 매물 정보는 이용자가 등록한 ‘나의 차량’ 및 ‘관심 차량’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케이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내차팔기’ 서비스 제휴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카는 2021년 3월 첫 협업 이후 카카오내비를 통한 ‘케이카 내차팔기 방문 견적’ 신청이 1년간 월평균 약 20%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는 가전과 각종 IT제품을 고객 경험 노하우가 풍부한 LG전자와 협업해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렉스턴 뉴 아레나’에 스마트 T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탑재했다.

마이카 알람 기능은 KG모빌리티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이포콘’ 내 새로운 서비스다. 마이카 알람은 주차된 차량에 대한 충격이나 전기차 배터리 충전 완료·방전 여부, 문 열림 등 각종 정보를 TV에 실시간 알람 메시지로 띄워줘 이용자들은 TV를 시청하면서도 알람 메시지를 확인하며 내 차량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해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KG모빌리티는 LG전자와 마이카 알람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차 출시나 계절성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 정보를 포함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콘텐츠 등을 TV로도 확인할 수 있게 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중고차 매매단지 차투차와 중고차 업계의 상생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엔카닷컴은 차투차의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엔카닷컴 직영성능장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과 추가 검수 프로세스 제공 △차량 성능 상태 설명 고객 서비스 지원 △고객 계약 절차 지원 및 전 차량 7일 책임환불제 운영 등을 진행한다.

KB캐피탈은 중고차 매매단지 ‘수원오토컬렉션’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수원오토컬렉션 매매단지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물을 제공하며 합리적이고 편의성 높은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김포 국민차매매단지에 이어 2번째로 수원오토컬렉션 매매단지에 스마트 전시 스튜디오 'KB차차차 LABS'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쏘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빌리티 사업과 정보기술(IT), 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양사는 티스테이션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연계해 쏘카 카셰어링 차량의 품질을 관리하고, 차량과 타이어 상태를 예측해 선제 대응하는 시스템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