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19.5% 감소하며 2억5천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후 분기 출하량으론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업체별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24.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효과로 인해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5.5% 소폭 증가한 6천150만대를 출하했다. 다만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제품 수요 약화로 전 분기 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 애플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천330만 대로 전분기 대비 27.5% 감소했다. 점유율은 21.3%. 특히 애플은 전분기 뿐 아니라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도 출하량이 11.9% 줄어 들었다.
1분기 아이폰 전체 출하량에서 신형 아이폰 14 시리즈 비중은 78%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2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20% 감소가 예상된다.
3위 오포(오포, 리얼미, 원플러스 포함)는 전분기 보다 17% 감소한 2천680만개(점유율 10.7%)를 기록했다. 반면 오포는 2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보다 30%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포는 중국 플래그십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것 외에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에서 주목할 만한 판매율을 달성하면서 해외 매출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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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샤오미(샤오미, 레드미, 포코 포함) 출하량은 2천650만대로 전년 보다 27.4% 감소했다. 2분기 샤오미는 지속적인 재고 조정으로 인해 전년 보다 출하량이 20%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침체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천만대로 전분기 대비 5% 소폭 증가하지만, 전년 보다는 10% 감소한다"고 전망하며 "지속적인 경기 침체는 중고폰 및 수리 시장을 활성화를 증가시켰고, 이는 잠재적으로 2분기 스마트폰 생산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