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상한 4.75%로 결정했다. 이는 2001년 4월에서 5월(4.7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금리인상을 계기로 향후 금리를 몇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까지 0.25%를 유지했지만 두달 후인 3월부터 금리를 8차례 연속으로 인상하며 올해 1월 4.50%를 만들었다. 이후 4월까지 4.50% 수준을 유지하며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보였지만 이번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선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20%로 예상한 바 있다
시장 예상을 깬 캐나다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정책 행보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0%를 2배 이상 웃도는 4.4%까지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전반적으로 경제의 초과 수요가 예상보다 더 지속적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4.50% 수준으로 경제를 균형잡히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고난의 시기의 끝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강하고 꾸준한 성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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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에선 캐나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TD증권의 앤드루 켈빈 수석전략가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괄목할 만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오는 7월 중앙은행이 또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플레이션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