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핵융합 발전 실증로 설계 작업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실증로 설계 준비팀(TF)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 500㎿급 핵융합 발전 실증로 설계를 마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 준비팀(TF)'을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제18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개최, 핵융합 실현을 위한 전력생산 실증로 기본개념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때 정해진 기본 성능 목표를 구현할 실증로 설계 작업에 이번에 착수한 것이다.
실증로는 ▲최대 전기출력 500㎿e 구현 ▲삼중수소 유효자급률 1 이상 확보 ▲삼중수소 취급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안전성 검증 ▲경제성 평가 데이터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주반경 7m 이내 토카막 형태로, 60% 이상 장치 가동과 40년 이상 설계수명을 갖도록 설계한다. 7.0 규모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된다.
2026년까지 1단계 예비개념설계를 마치고 인허가 체계를 수립하며, 2030년까지 2단계 개념설계 완료 및 설계기준 확립을 마친다. 이어 2035년까지 3단계 공학설계 완료 및 인허가 추진을 목표로 한다.
설계 준비팀(TF)은 실증로 설계를 총괄·조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총괄위원회를 필두로 설계 통합 및 변경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설계통합 전담팀, 설계의 중요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설계자문위원회, 장치별 설계를 담당하는 12개 분야 워킹그룹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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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참여한 산업체 등 향후 실증 단계에 참여 의향이 있는 20여개의 기업도 참여, 국내 핵융합 장치 제작 업체 육성의 기회로 삼는다. 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핵융합 분야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설계 TF는 국내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체제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핵융합 실증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는 등 핵융합 실현을 위한 준비를 민간과 함께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