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發) '주가 폭락'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등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해당 건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라 대표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임창정 측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에 서면을 통해 "자선 골프행사에 라덕연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분들이 많았다. 그들이 라덕연이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임창정은 투자를 받은 엔터테인먼트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덕연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가수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임창정이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을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 가수의 입장에서 행사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의심 세력이 세운 골프회사가 연 투자자 모임에서 청중에게 투자를 부추기듯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당시 임창정은 라 대표를 '종교'와 같다고 추어올리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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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