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애보트메디칼코리아의 소아용 의료용보조순환장치 허가

성인용 사용하던 소아 심장병 환자에 혈전생성 등 부작용 가능성 감소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3/06/05 02:00

그동안 소아 환자에 적정한 제품 없어 성인용 사용하던 소아 심장병 환자의 치료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보트메디칼코리아의 소아용 의료용보조순환장치(대동맥 풍선 제어 장치, 혈액 펌프 장치, 보조 심장 장치 등 심폐부전 환자의 혈액 순환 보조를 위한 장치)를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CentriMag system-PediVAS’ 제품은 소아의 심장의 한쪽 또는 양쪽 심실을 지지하는 심실보조시스템과 심폐보조시스템(ECMO)을 동시에 제공해 일정기간(최대 30일) 심폐기능을 대신하는 의료기기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소아에게 성인용 대용량의 제품을 적용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용보조순환장치 제품 주요 구성 : 콘솔, 모니터, 모터, 프로브(Flow probe), 혈액펌프 및 배출(정맥), 환류(동맥) 캐뉼러 등(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에 허가된 소아용 제품의 최대 혈류량은 분당 1.7L로 소아 환자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전문가들은 혈전 생성 등 부작용과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식약처는 이번 소아용 의료용보조순환장치 심사 과정에서 흉부외과 등 전문의가 포함된 의료기기위원회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거쳐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음을 자문받았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소아용 의료용보조순환장치 허가는 그간 국내에 적절한 의료기기가 부재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 심장병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