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검찰, '소닉 개발자' 니카 유지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日 검찰, "반성하는 기미 없다"며 벌금 및 과징금 추징 추가 명령

디지털경제입력 :2023/06/02 09:03

일본 검찰이 소닉 더 헤지혹의 공동 제작자인 니카 유지에게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1일 보도했다.

외신은 지난 목요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검찰이 니카 유지에게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하면서,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며 250만엔의 벌금과 1억7천만엔(16억 원)의 과징금 추징을 추가로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니카 유지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벌금을 줄이고 형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판결은 다음 달 7일 내려질 예정이다.

니카 유지. (사진=니카 유지 트위터 화면 캡처)

지난해 11월 니카 유지는 스퀘어에닉스에서 드래곤퀘스트의 신작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이후 주식 거래로 부당 차익을 얻었다. 이후 검찰은 그를 기소했고, 지난 3월 니카 유지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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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 유지는 세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소닉 더 헤지혹'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소닉 외에도 '판타지 스타'와 '나이츠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스퀘어에닉스에 입사해 '밸런 원더월드'를 제작하고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밸런 원더월드'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인 지난해 4월 말 스퀘어에닉스를 퇴사했다.